미국정부가 유나이티드항공에 대한 18억달러의 채무보증을 거부하면서 5일 미국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모회사인 UAL 주식 가격이 5일 59%나 폭락한 이후 거래가 정지됐다고 뉴욕증시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UAL 주식 거래가 이날 개장때부터 새로운 소식이 나올 때까지 일시 정지됐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정부가 18억달러의 채무 보증을 거부함에 따라 유나이티드 항공의 파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날 유나이티드항공의 파산보호신청 전망으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 보잉, 하니웰 등이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낮아진 것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나이티드항공에대한 지급보증거부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장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컴퓨터메이커인 게이트웨이의 실적악화전망도 기술주를 떨어뜨리는데 일조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7%(19.58포인트) 빠진 1,410.77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1%(114.57포인트) 밀린 8,623.28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날로 닷새째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0%(11.03포인트) 떨어진 906.5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줄어들어 나스닥시장은 14억5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2억4천만주였다. 이날 주가하락을 주도한 유나이티드항공은 오전 한 때 거래가 일시 정지됐으나오후에 거래가 재개되면서 67.95%나 밀렸다.
유나이티드항공의 파산보호신청 전망으로 타격을 입게 될 보잉은 2.86% 빠졌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도 2.53% 떨어졌다.
그러나 유나이티드항공의 경쟁사인 아메리칸항공은 7.67%나 폭등했으며 노스웨스트항공은 4.64%, 델타항공은 4.45% 각각 올랐다.
실적악화전망을 한 게이트웨이는 17%나 떨어졌다. 이날 장이 끝난 후 분기중간 실적전망을 할 예정인 인텔은 3.95% 밀렸다.
반면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실적호전 전망으로 주당 40센트가 올라 5.10%나 상승하였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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