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흑인 700여명 8일 오클랜드 알렌탬플 교회서 연합예배
한인과 흑인교인들은 8일 연합 예배를 갖고 피부색갈과 인종의 벽을 넘어 ‘우리는 하나’(We Are One)’임을 다짐했다.
이날 한,흑연합예배는 이스트베이지역 한인과 흑인교회 펠로우쉽과 이스트베이교회연합회 (회장 이동진)주최로 오클랜드 알렌템플침례교회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쁘다 구주오셨네’ 찬송으로 시작된 예배는 92년 4,29 폭동의 원인이 된 로드니 킹 사건을 보여주는 흑인교회 어린이들의 드라마와 한인과 흑인교회 성가대의 찬양등으로 열렸다.
이날 설교에 나선 알프레드 스미스목사(알렌템플침례교회 담임)는 "로스 엔젤레스 폭동이 일어난후 한인목회자들이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 10년째 양 커뮤니티간 하나되기 위한 사역을 계속해오고 있다"면서 "평화는 힘이 아닌 사랑으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위성교목사(북가주제일침례교회 담임)의 통역으로 진행된 설교에서 스미스목사는 " 화평케 하는자는 복이 있다"면서 "인종과 계층,문화,언어를 초월, 우리 모두는 하나"임을 강조하자 참석자들은 ‘아멘’과 ‘할렐루야’로 화답했다.
한,흑예배를 처음으로 시작한 한상은목사와 프랭크 잭슨목사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팔레스타인 출신의 Fahed Abu- Akel 미국장로교(PCUSA)총회장은 "자신이 겪었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참혹한 분쟁을 설명한후, 이 시대 교회가 평화로 하나되는 일에 지도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름다운 한복차림의 70여명의 한인교회연합성가대는 홍흥산목사 지휘와 정지현씨의 피아노 반주로 ‘주 믿는자 기뻐하라’등 2곡을 불렀다. 흑인교회 성가대는 ‘친교’를 의미하는’코이노니아’를 뜨겁게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흑연합예배 10주년을 기념한 이날 예배에서는 서신일목사의 기도, 흑인목화자들의 한국방문결과 보고,조종애씨의 특송 순서도 있었다. 특히 이날 걷힌 헌금은 오클랜드지역 피살자 가족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안 갱들의 재활을 돕고 있는 ‘선셋 커뮤니티’에 전달하기로 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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