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 디바이스 컴퓨팅의 이협승, 박성일 공동대표
한글과 영어로 된 신·구약 성경 모두를 손바닥 크기의 PDA에 담아서 휴대할 수 있는 기술을 실리콘밸리의 한인기업에서 개발, 화제가 되고 있다.
사라토가에 위치한 ‘디바이스 컴퓨팅’(Device Computing, Inc. 공동대표: 이협승·박성일)이 주인공으로, ‘바이블 링크’(Bible Link)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성경과 사전 등을 ‘팜’(Palm)과 포켓 PC 속에 저장할 수 있다.
이달초부터 시장에 내놓은 바이블링크에는 개역한글성경과 킹 제임스판 영어성경, 영한사전, 영영사전, 성경대사전, 심방사전 등 책으로 치면 무려 5천여 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이 담겨있다. 특히 한글과 영어성경은 찾고 싶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신·구약 전체에서 수초 이내에 찾아줘 성경공부에 도움이 된다.
제품을 개발한 이협승 박사와 박성일 박사는 스탠포드대학 선후배 사이로 선교에 대한 비전을 IT 기술에 접목시킨 케이스. 이협승씨는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어느 곳에서나 쉽게 성경을 접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PDA에 담아서 휴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착안했다"고. 반도체장비 개발업체에서 10여년 일했던 이씨와 전자현미경으로 유명한 PSI의 공동설립자였던 박씨는 2년 이상 4명의 동료들과 제품개발에 몰두, 압축과 검색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Palm OS시스템으로 작동되는 PDA나 포켓PC를 소유한 사람들은 바이블링크를 CD-롬(가격 49달러95센트)으로 구입해 쉽게 장착할 수 있다. PDA가 없는 사람들은 디바이스 컴퓨팅사(408-257-2636)나 산호세 종교서관에서 ‘바이블 링크’가 탑재된 소니사의 ‘클리에(Clie) SJ20’ PDA를 239달러95센트에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이 PDA에는 메모수첩과 일정표, 전화부, 계산기 등 기존 기능이 모두 담겨 있다. 이박사는 "파일을 압축된 상태에서 검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기존 제품보다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영어와 한글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는 최초의 제품"이라고 자랑했다.
바이블 링크가 실제 작동되는 동영상은 웹사이트(www.biblelink.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교회나 성경공부 그룹에서 연락하면 5명 이상 모인곳을 직접 방문해 시연과 함께 제품도 판매한다고.
이씨는 "내년부터 학생용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 특정 직업군이 필요한 내용을 담은 제품을 계속 내놓고 한국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미래의 비전을 밝혔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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