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년모임
▶ “와우산 정기를 눈 산으로”
미대출신 전시회 계기, 8일 소치 갤러리서 동문회 창립
한인사회 예술 안목 키우는데 일조할 터
“미대를 중심으로 한 예술 혼이 학교 전통으로 한인사회 예술 안목을 키우는데 일조 하겠다”
워싱턴주 홍익대 동문회는 지난 8일 소치 아시안 갤러리에서 결성 모임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56 학번’최기진씨(국문과)는 전쟁통에 캠퍼스를 전라도로, 인천으로 옮겨다닌 기억을 떠올리며 이국 땅에서 동문들을 만나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최씨의 아들 뻘인 한태희씨(89·건축과)는“세대에 따라 캠퍼스 주위 풍경은 달라졌지만 학과마다 마련된 스튜디오 중심 활동은 변함없는 것 같다”고 하자 송명수씨(72·컴퓨터공학)는“연극영화과가 없는 대학 중 가장 많은 연예인을 배출한 끼 있는 학교”라고 자랑했다.
홍익대 동문회 결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역시 미대 졸업생들로 지난달부터 소치 갤러리서 열리는 동문회전을 거치면서 구체화됐다.
임이식(60·동양화), 이혜숙(68·서양화), 한정열(70·응미), 이문향(72·동양화), 김정호(76·응미)씨 등은 워싱턴주 한인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학교 위상을 알리고 있다.
‘예쁜 여학생’이 많아 캠퍼스 커플이 유난히 많았다고 입을 모은 이들은‘와우산’의 예술정기를‘눈 산’에 옮겨 창작활동에 정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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