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사(UA)가 파산선언에 따른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감으로써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SFO)을 ‘허브’(거점)로 사용하는 동 항공사가 위치한 산마테오 카운티의 재정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UA는 SFO를 운항하는 모든 항공편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일일 159편을 취항시키며 이착륙비로만 매월 9백만달러씩 납부하고 있다.
특히 UA는 산마테오 카운티의 최대 고용기업인 동시에 최대 납세기업이기도 하다. UA가 베이지역에 고용하고 있는 1만6천여명의 직원들은 산마테오 카운티에 막대한 재정기여를 하고 있다.
UA는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11월중 발표한 미국내에서 9천여명의 감원에 이어 추가 감원과 임금 삭감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2천만달러의 세금을 UA로부터 받고 있는 산마테오 카운티는 재정축소를 우려하고 있다.
산마테오 카운티내 8개 교육구는 UA로부터 매년 1천6백만달러를 세금에서 배당받고 있으나 UA의 매출이 감소할 경우 교육프로그램의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UA는 당장 항공기의 재급유시 납부하는 연간 1백만달러의 세금을 절약하기 위해 재급유를 SFO에서 오클랜드 국제공항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UA의 규모 축소는 SFO 인근의 호텔과 레스토랑, 렌트카 회사 등 지역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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