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부터 워싱턴 일대에 내리기 시작한 얼음을 동반한 비로 대부분의 학교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항공기 운항 취소와 교통 사고, 전력 공급중단 등 큰 혼잡이 일었다.
이날 새벽 3시부터 메릴랜드와 워싱턴 DC, 버지니아 등 전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로 도로와 보도에 얼음이 깔리기 시작했으며 교통국 제설반도 모래와 소금 등을 실은 트럭을 동원, 늦은 아침까지 얼음치우기 작업을 계속했다.
이번 비로 도로에는 0.25인치 두께의 얼음이 조성됐다고 발표했으며 저녁부터 얼음을 동반하지 않은 비로 바뀌어 위험이 감소됐다.
이날 하루동안 워싱턴 일대 곳곳에서는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 경찰을 분주하게 했는데 새벽 6시경 덜레스 공항 근처 28번도로에서는 짚 체로키를 몰던 40대 남자가 얼음에 미끄러져 고가도로에서 267번 도로 갓길로 떨어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 25피트 높이의 고가도로에서 떨어진 차는 다행히 뒷부분이 땅에 부딪쳐 운전하던 빅터 리무스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처만 입었으며 주변에서 가벼운 접촉 사고들이 일어났다.
기상의 변화에 상관없이 열차들은 대부분 정상 운행됐으며 ‘브룬스윈 878’과 펜 라닝의 열차 등 몇몇 라인이 약간 지연되는 정도의 혼잡을 겪었다.
공항에서는 운행과 예약이 취소되는 사태가 다발했다. 덜레스 공항을 떠나는 델타항공은 대부분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고 애틀랜틱 코스트 에어라인은 약 3분의 1이 중단됐다. BWI 공항에서도 운항 취소 사태가 많이 있었으나 레이건 내셔널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들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운항됐다.
전력회사 펩코의 발표에 따르면 아침 10시30분경을 기준으로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지역의 주민중 약 1만1,300여 가정에 전력이 끊어졌다. 이중 몽고메리 카운티 북편에 거주하는 주민이 9,800 가정이나 돼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버지니아주 교통국 관리들은 이날 아침 총 900대의 트럭을 동원, 소금과 화학약품을 도로에 뿌렸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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