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연방의회 조사위
미국 정보기관의 9·11테러 징후탐지 실패를 조사한 연방의회 합동위원회는 각료급의 국가정보 담당 총책임자를 임명하고 영국의 MI-5와 같은 국내 정보기관 신설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11일 건의했다.
지난 10개월간 정보기관이 9·11테러를 탐지하지 못한 배경을 조사한 상하원 정보위원회는 정보기관들이 자원 부족, 국제테러에 대한 준비 부재, 부적절한 기술사용 등으로 원활한 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각료급 정보국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밥 그래햄 상원정보위원장(민주-플로리다)은 “9·11테러와 같은 공격이 다시 시도될 것은 거의 확실하다”며 그러나 “합동위원회가 제시한 20가지 추천사항이 시행에 들어가면 이를 탐지 혹은 방지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정보위에서 공화당 지도자인 리처드 셸비 의원(앨라배마)은 연방수사국(FBI)이 연방경찰기관으로서는 적절하나 국제 테러에 맞서는 새로운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새로운 국내 정보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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