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력 테러예방 집중돼 공백… LA선 살인사건만 올들어 617건
많은 미국 도시의 경찰력이 테러예방에 집중되면서 갱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갱범죄는 코케인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90년대 중반에 절정을 달했다가 이후 강경한 단속과 호경기 덕분에 급감했으나 올 들어 다시 급증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의 경우, 11월 마지막 2주 동안에만 35명이 살해당하는 등 12월1일까지 올해 61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전국 최고이자 9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다수가 갱전쟁에 따른 것으로 윌리엄 브래튼 LA경찰국장은 조직범죄 및 탈세혐의를 적용해 이들을 마피아처럼 단속하기 위해 연방검찰의 협조를 요청했다.
오클랜드에서도 12월1일까지 올해 10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97년 이후 최고였으며 같은 기간 119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애틀랜타는 96년, 42건이 발생한 아칸소 리틀락은 97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카고, 뉴욕,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등 다른 도시들은 살인사건이 올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치안 관계자들에 따르면, 갱 범죄가 이같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긴축 예산, 혹은 수사력을 테러수사에 재배치하는 움직임 때문에 많은 경찰국에서 갱전담반이 축소되거나 아예 해산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 지역 경찰국들은 예산 때문에 미네소타주 전담반에서 수사관들을 철수했으며 리틀락 경찰국은 담당 수사관을 1명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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