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스런 결말이다. LA시의회가 한인타운에 LA경찰국(LAPD)의 20번째 경찰서 부지 선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마침내 타운내 경찰서 신설 작업이 구체화 돼 하는 말이다. LA 시의회는 구체적으로 올림픽과 놀만디 북서쪽 코너에 있는 땅을 새 경찰서 부지로 검토하자는 네이튼 홀든 시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LA경찰국에 이를 적극 검토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시의회의 한인타운 경찰서부지검토 조사지시는 시정부가 나서 이 문제를 기정 시설화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 혹시 다른 커뮤니티로 경찰서 신설 계획안이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 시켰다는 점에서 잘된 일이다. 사실이지 타운내 경찰서 유치는 한인 사회의 숙원 사업이었다. 코리아타운을 관할하는 경찰서는 윌셔, 램파트, 할리웃등 3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로 인해 방범이나, 치안 범죄수사 등에 불편한 점이 하나 둘이 아니다.
치안과 상가 발전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범죄가 들끓는 곳에는 제 아무리 좋은 상품에, 좋은 서비스를 해도 사람들이 가지 않는다. 또 한인 타운 일대는 LA시 각 경찰관할 구역중 각종 범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의 하나다. 올들어 미전국의 대도시에서 범죄가 줄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LA시에서는 범죄는 늘고 있다. 범죄가 한인 상가 발전에 저해적 요소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이같은 실정을 감안 할때 타운내 경찰서 유치는 한인 사회로서는 우선순위 제 1위의 현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가발전은 물론이고 전체적인 한인 타운 이미지 제고 등 커뮤니티 전반의 공동이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번 LA시의회의 조치는 이런 면에서 볼 때 커뮤니티가 함께 힘을 뭉쳐 이룩한 한 작은 승리라고도 볼 수 있다. 단체장들이 ‘한인타운 경찰서 조기설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경찰서 신설을 위한 조직적 로비에 힘을 모은 결과가 시의회 승인으로 나타나서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이다. 새로 들어설 경찰서 부지 선정을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따를 것으로 예상돼 하는 말이다. 새 경찰서 부지 후보지로는 올림픽과 놀만디 땅 외에도 너덧 군데가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여러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해 타운은 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어렵게 경찰서 신설을 유치해 놓고 각자의 작은 이해 때문에 단합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면 커뮤니티의 위신이 말이 아니다. 부지선정 문제에도 힘을 합쳐 대처하는 지혜로운 모습을 보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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