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경기진단 시리즈 한인 세탁업계
▶ 공동구매·리베이트 확대… 과당경쟁, 가격파괴 삼가야

전년비 최대 40% 매상 감소
실업자 증가와 경기불황으로 고전을 면치못한 것으로 알려진 아틀란타 한인 세탁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단합, 공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다는 세탁업이지만 9.11 사태이후 각 기업들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실직자가 급증, 매상이 전년비 최고 4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레타 지역의 경우 굴지의 모 전화 회사가 구조조정을 이유로 3,000명을 감원하면서 지역 경제가 얼어붙기시작, 회사원이 주 고객인 세탁업계에 찬바람이 불어닥친 것으로 보여진다.
아틀란타 한인 세탁협회 박근생 회장은 “세탁업계의 노른자위 지역으로 알려진 벅헤드, 둘루스, 터커지역도 전년비 10%내외의 매상 감소를 보였으며 신흥 외곽지역은 최고 40%의 매상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대했던 추수감사절, 연말시즌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있어 지난해 보다 더욱 힘겨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옷걸이, 비닐, 종이커버, 플라스틱 통’ 등 세탁 서플라이 공동구매로 회원업소에 최대 40 % 비용절감 혜택을 준바있는 박 회장은 “협회를 중심으로 단결, 공동구매와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회원들의 도움으로 미주 50개 주에서 가장 저렴하게 세탁 서플라이를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차원에서 후원했던 메리 스콰이엇 의원(주 상원의원 ·환경위원회)이 지난 선거에서 당선, 세탁업 환경규제 관련법 접근(로비)이 한층 쉬워진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박 회장은 “협회가 주최하는 경영세미나, 기술세미나, 장비세미나, 환경법 세미나 등에 회원모두가 참석하길 바라며 협회가 전개하고 있는 공동구매사업과 대 정부 로비사업에 동참, 하나된 파워로 불황을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불경기로 몸살을 앓았던 지난 해에도 세탁업에 뛰어든 한인들이 상당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회장은 “세탁가격을 정상화하는 길만이 우리 모두가 사는 길임을 공감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지난친 경쟁으로 가격파괴를 일삼고있는 일부 업소에 일침을 가했다.
현재 아틀란타 한인 세탁협회에는 43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나 업계 종사자는 약 6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인 세탁업계는 아틀란타 세탁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1억6천 만 달러 매상을 올리고 있다.<끝>
/이진수 기자 jslee@koreatimesat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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