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폭풍우로 곳곳에서 물난리,정전사고등 피해 커
베이지역을 강타한 폭풍우로 곳곳에서 물난리가 나고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전신주를 덮쳐 수십만 가구에서 정전사태가 빚어졌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폭풍우는 14일 최고조에 달해 마린카운티에서는 시속 70마일이 넘는 강풍이 몰아치는 등 베이지역 전체가 강풍과 호우로 뒤덮였다.
PG&E에 따르면 14일 저녁 42만 가구가 한때 정전피해를 입었다. 비상복구반의 복구노력으로 대부분 전력이 다시 공급되었으나 15일 아침까지도 2만7천여 가구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강풍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건축공사장의 비계가 쓰러지면서 행인 한 명이 다리가 부러지고 주차해둔 차량들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14일 정오경 샌프란시스코 포크 스트릿 1800번지 인근 6층 건물 공사장에서 비계가 쓰러지면서 다른 건물들의 유리창이 깨졌다.
이번 폭풍우로 마린카운티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려 14일까지 산라파엘에는 7.5인치의 강우량이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88인치의 비가 내렸고 오클랜드는 5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강풍과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비가 내리면서 교통사고도 잇달았다. 14일 아침 I-680 인근 하이웨이 84번에서는 니산 센트라를 운전하던 23세 남성이 빗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 정면충돌 사고로 현장에서 숨졌다.
또한 나무가 바트 선로에 넘어지면서 14일 오후 3시경 피츠버그/베이포인트 바트역에서 일시적으로 바트 운행이 정지됐다.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도 영향을 받아 14일에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기들이 최고 1-2시간씩 연발착하기도 했다.
시에라 산간지역에는 폭풍과 함께 많은 눈이 내려 레이크 타호를 비롯한 스키장에는 18인치의 눈이 내렸다. 그러나 강풍으로 14일에는 스키장의 리프트 운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한편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새로운 폭풍우가 15일부터 다시 몰려오면서 이번주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폭풍우는 많은 비를 몰고오면서 나파와 마린, 그리고 소노마 카운티 일대에는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대와 소방당국은 비가 계속 내리는 이번주 주민들이 폭풍우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