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의 메시아 전3부
무리 없이 소화해내
청중들 박수갈채 받아
피닉스 코리안 앙상블의 정기공연은 피닉스 한인사회가 자랑할 만한 문화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피닉스 코리안 앙상블(이하 앙상블)은 최근 헨델의 메시아 전곡 3부-제1부 예언·탄생, 제2부 수난·속죄, 제3부 부활·영생-공연에서 선별된 곡을 무리 없이 소화함으로써 수많은 청중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최정연씨의 지휘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함애진씨가 반주를 맡았으며 이정자(소프라노), 신현영(앨토), 문형석(테너), 이호영(테너), 차원호(테너)씨 등 솔리스트와 스페셜 게스트 조덕희(바리톤)씨를 비롯 35명이 출연했다. 특히 피닉스 심포니의 제일 팀파니스트인 브루스 펄크가 특별 출연, 전곡을 반주함으로써 이날 공연을 더욱 빛나게 했다.
공연이 끝난 뒤 김재권씨(모모마트 대표)는 앙상블 회원 가운데 올해의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된 차원호씨에게 장학금 1,000달러를 지급했다. 김씨는 3년 전 앙상블의 수준 향상을 위해 매년 대상자를 선정,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앙상블의 매니저 김영산씨(치과의사)는 “지난 9월부터 1주일에 한 번씩 모여 준비를 했지만 빠지는 날(특히 남자들의 경우)이 더 많았고 그러다보니 모든 회원들이 모여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5~6번밖에 되지 않았다”며 나름대로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던데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공연에 대한 한인 인사들의 평을 간추려 보자(무순).
▲이중용 목사(동양선교교회)=한마디로 소화를 잘했다. 성악을 전공한 사람들이 확실하게 뒷받침 해줘 상당한 수준급의 공연이 될 수 있었다. 적은 인원으로 메시아 전곡을 소화한 합창단은 피닉스 외의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다. 아쉬움이 있다면 인원이 좀 더 뒷받침 됐더라면 하는 것이다.
▲송석민 목사(애리조나 장로교회)=합창단의 수준과 청중들이 관심이 해마다 새롭게 향상되는 모습을 대할 수 있다. 더욱이 은혜로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귀한 선물을 받게 되니 기쁘다. 피닉스 한인 앙상블의 공연을 통해 애리조나의 한인사회에 새로운 흐름이 정립돼 가는 느낌이다.
▲김재권 회장(제10대 한인회)=여러 가지 사정으로 연습을 제대로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성공적 공연을 이루어냈다는데 대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앙상블이 외적 성장은 이루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내적 성장을 이룬 모습을 보여줘 흐뭇하다. 특히 앙상블의 공연은 한인사회를 하나로 응집시키는 좋은 계기도 됐다.
▲조덕희씨(바리톤-특별 초대손님)=노래는 무엇보다도 연습이다. 다음에는 모든 회원들이 많은 연습을 통해 보다 성숙된 공연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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