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기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장의 주한미군 철수 불가론
“조국을 지켜왔던 노병들은 요즘 잠을 못 이룹니다. 주한미군 철수에 반미 주장까지… 너무 감상적으로 접근하는 것 아닙니까?"
김홍기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장은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에 따른 백악관 시위와 한국에서 고조되는 반미주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회장은“1991년 필리핀에서 미군 철수로 인한 손실이 10억달러가 넘었다"며“주한미군 문제를 보다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눈으로 들여다 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먼저 주한미군 철수시 야기될 수 있는 역기능으로 네가지를 꼽는다. 먼저 ▲미군 전력 대체에 3백억달러가 필요하며 ▲젊은이들의 군 복무기간도 증가해야 하고 ▲미군에 고용된 1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으며 ▲미군이 직간접적으로 한국에서 지출하는 연 3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지회장은 또 한반도 전쟁 억지기능을 해왔던 미군이 철수하면 한반도 안보가 불확실해지고 주가, 부동산 폭락에다 외국인들의 투자가 중단되면서 제2의 IMF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미국내의 반한 움직임.“벌써 한국 상품 불매운동이 일고 있으며 한국에 발령받은 미군들이 전역을 신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김홍기 지회장은“21세기는 세계화의 시대이자 다자간 연합방위의 시대"라며“어떠한 나라도 나홀로 국방은 있을 수 없으며 국수적 민족주의는 민족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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