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골프투어 시즌의 막이 올랐다. 몸이 움츠려드는 추위도 열성적인 골퍼들을 막을 수 없다. 보다 따뜻한 남녘에서 가족,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멋진 샷을 꿈꾸는 골퍼들을 위해 워싱턴 지역 주요 여행사들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머틀비치와 올랜도 골프투어 상품을 내놓았다.
물론 개인적으로 교통, 숙박, 골프장 예약을 할 수도 있지만 여행사 단체상품을 잘 이용하면 더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투어를 다녀온 골퍼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머틀비치(Myrtle Beach)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머틀비치는 PGA, LPGA 대회가 열리는 골퍼들의 천국. 동부의 이름난 골프장들이 1백여개 밀집해 있으며 잭 니클라스, 그렉 노먼, 팔머등 유명 프로 골퍼들이 설계한 코스가 바다를 끼고 있어 더 환상적이다.
여행상품은 한스여행사 2박3일에 229달러. 워싱턴 샤프여행사는 하루를 더 잡아 여유롭게 칠 수 있다. 3박4일 349달러. 차량에 호텔 숙박비, 그린피(카트 포함), 아침식사가 포함된 가격이다. 점심, 저녁식사는 자체 해결해야 하며 가이드 및 운전기사 팁, 개인 비용은 별도.
워싱턴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여서 대부분 버스로 이동한다. 약 7-8시간 소요. 일정은 ▶1일 새벽에 메릴랜드, 버지니아에서 출발-호텔 체크인-점심-골프-저녁-숙박▶2일 또는 3일 아침-골프-저녁-숙박 ▶마지막 일 아침-골프-점심식사 후 귀경하는 순서로 짜여져 있다.
골프 코스는 한스여행사는 54홀의 베이 트리(Bay Tree) 코스로 포 스타급 수준. 샤프는 블랙무어(Black Moor), TPC 머틀비치, 더 위치(The Witch)등 최상급 코스에서 연이어 라운딩이 펼쳐진다.
숙박은 한스여행사는 씨 미스트 리조트(Sea Mist Resort). 콘도식 호텔로 휘트니스 센터, 인도어 및 아웃도어 수영장, 사우나와 스팀 룸, 아이스크림, 도넛 숍, 레스토랑을 구비했다.
룸에 조리 시설을 갖춰 실내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한인 골퍼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편리하다.
샤프여행사는 크라운 리프(Crown Reef)에서 묵는다.
출발은 한스가 1차 12월28일(토)-30일(월). 2차 1월18일(토)-1월20일. 301-770-
1717. 703-658-1717. 워싱턴 미주 1월28-30일. 703-
658-7724. 샤프는 1월17일(금)-20일. 703-941-2323.
■올랜도
신바람관광에서 유일하게 내놓았다. 장소는 올랜도의 블랙 베어(Black Bear) 골프 클럽과 릿지 우드 레이크(Ridge Wood Lake)클럽.
출발은 1월24일. 가격은 3박4일에 699달러. 왕복 항공료, 호텔, 조식, 골프 3회가 포함됐다. 숙소는 할러데이 인. 문의 703-333-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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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골프 상식
겨울에는 라운딩 위주보다 한해동안 닦은 기량을 일취월장시키기 위해서 흐트러진 스윙과 체력보강에 힘써야 한다다. 겨울 골프의 가장 큰 문제는 클럽, 공, 몸 모두 얼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면이 얼어있어 일반 날씨 때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몸이 경직돼 있어 부상의 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스윙이 완전하지 않다. 이럴 때 골퍼는 힘을 더욱 주게 되며 따라서 스윙의 리듬은 점점 깨지게 되고 부상의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이러한 조건에서 겨울 골프는 우선 충분히 몸을 풀어줘야다. 라운딩 전에 몸풀기는 당연하고 샷을 할 때마다 역시 몸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가장 먼저 부상 위험이 많은 손목 풀기부터 몸통 돌리기, 팔을 흔들어서 굳어져 있는 어깨나 그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다.
다음은 체온의 유지. 특히 손이 어는 것을 방지해야 하는데 번거롭지만 겨울용 골프 장갑이나 골프용 벙어리장갑을 끼면 도움이 된다.
5시간 정도 코스를 도는 만큼 방한의를 준비했다 칠 때마다 벗고 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머니 손난로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한 법이다.
마지막으로 풀 스윙을 삼가 해야 한다. 아무리 체온을 유지한다고 해도 평소보다는 몸이 굳어있기에 풀 스윙을 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철저하게 리듬을 위주로 한 스윙을 해야 한다.
겨울에는 지면이 얼어있어서 공이 많이 튀기 때문에 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티 샷도 마찬가지다. 꼭 드라이버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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