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비즈니스협회 이사회 결의
▶ 5인대책위측 독자행보
일부 임원, 이사들이 독자행보를 걸으며 표류하고 있는 워싱턴비즈니스협회가 12일 이사회를 열고 신선일 현 회장을 재신임했다.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 10명은 신 회장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무기명 찬반투표를 실시, 전원이 찬성표를 던져 재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협회는 신 회장을 탄핵하며 5인대책위 측에서 옹립한 홍진섭 회장(전 부회장)과 신선일, 두 명의 회장이 존재하는 형국이 됐다.
앞서 5인 대책위 측은“지난 11월24일 열린 이사회 결정에 따라 신선일 회장을 포함한 회장단이 전원 사퇴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7일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 바 있다. 이어 13일에는 부회장 정종만, 운영위원장 이영환, 사무총장 오성섭, 조직부장 김규홍등 새 임원진 명단을 공고했다.
이날 재신임을 받은 신선일 회장은“협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힌 후“워싱턴식품협회와의 소송건은 내 힘으로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나는 회장직을 물러난 적이 없다"며 5인대책위 측의 주장을 거듭 반박한 후“이미 사퇴한 저쪽(5인대책위측)에서 협회 명칭을 계속 쓰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신 회장은 이어 사무총장에 스티브 김, 대변인에 김형진씨를 임명하는 등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공석중인 이사장, 부회장은 추후 고문, 자문단과 상의해 1월초 임원 상견례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옥에서 개최된 임시 이사회에는 권용달·방현근·김옥태 고문, 김풍일 자문, 김종옥·박성만·임중국·강영제·이상원·유영녹·김세중· 김창순·유호일·박00 이사등 20명 가까운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 회장에 대해“협회가 분열돼선 안된다"며“포용력을 발휘, 5인 대책위측을 끌어안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신 회장은“5인 대책위에 가담한 이사들은 아무 책임이 없지만 홍진섭 부회장, 정종만 이사장, 오성섭 총무등 전직 간부 세 사람은 협회 이미지 실추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지금 당장은 포용이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5인대책위측에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합의서에 대한 토론도 벌였다. 합의서는 ▲신 회장의 사퇴 ▲향후 2년간 협회 업무 제외 ▲협회 사무실 폐쇄등 5가지 사항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사들은“대화를 하자는 게 아닌 일방적인 문건"이라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하고 5인대책위 처리문제를 신선일 회장에 일임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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