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위기감에 이은 북한 핵동결 해제 선언의 여파로 국제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시장에서 금값과 유가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세계 경제도 낙관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파업 사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減産) 합의와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등과 맞물려 유가 상승을 부채질, 전세계 경제를 압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7일 경제계에 따르면 금값·유가가 동반 급등하고 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국제 정세 불안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유가가 급등했고,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금이 주식·달러에서 빠져나와 안전 자산인 금으로 ‘대피’해 금값을 끌어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원유 가격이 계속 30달러를 웃돌 경우 세계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값 상승세도 자금 흐름을 왜곡시켜 세계 경제 회복세를 지연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이 세계 투자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안전한 실물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라며 안전 자산 선호는 결국 설비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세계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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