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지역에선 강풍, 폭설, 폭우 엄습, 6명 사망 정전사태등
캘리포니아 북부와 오리건주 해안지역, 네바다주 일대에 16일 시속 80마일의 강풍과 함께 폭설,폭우가 나흘째 엄습, 최소한 6명이 숨지고 정전과 교통두절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오리건주에서는 강한 바람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2명이 목숨을 잃는가 하면 네바다의 한 스키장에서는 산사태로 1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 주말까지 6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베이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지난주 금요일부터 정전사태를 빚은 가구가 총 92만가구에 달했으며 16일 밤까지도 5만2천가구의 주민들이 전력공급이 재개되지 않은 가운데 캄캄한 밤을 불안 속에서 지새야 했다.
16일 휴교했던 22개 학교가 대부분 개교했으나 로스가토스의 레이크사이드 초등학교와 사라토가의 레드우드 중학교, 산라몬의 볼린저 캐년 초등학교, 댄빌의 샬롯 우드 중학교 등은 17일에도 휴교했다.
베이지역 적십자사는 17일 홍수로 250여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진 나파지역을 방문, 담요와 식품, 의약품 등 구호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 지역에서는 불어난 계곡물이 집안에 침수돼 재산피해가 늘고 있다.
나흘째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산타크루즈 일대는 산호세로 잇는 17번 고속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소방국과 경찰은 비상복구반을 투입, 도로청소에 나서고 있으나 비가 일시적으로 잦아질 18일이나 되어야 정상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크라멘토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교통체증을 빚었다. 시에라 산간지역의 경우 스쿠아밸리 스키장에 40인치의 눈이 내리는 등 폭설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금요일부터 16일 오후 4시까지 내린 강우량은 오클랜드가 7인치, 샌프란시스코가 5.88인치, 나파가 7.32인치, 산타로사가 8.1인치 등이었다.
한편 국립기상대는 19일경 3번째 폭풍우가 몰려오면서 주말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일요일 밤부터 몰아친 2번째 폭풍우는 17일 가주를 빠져나가 18일에는 흐린 가운데 해가 나는 곳도 많아 복구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나 19일부터 몰아칠 새로운 폭풍우에 대비, 하수구와 지붕을 수리할 것으로 재해예방당국은 당부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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