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낙원은 없다. 그래서 한 단계 낮추어서 지상낙원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이 낙원을 근접하게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위정자들의 몫이 클것이다. 구름 속에 들어있는 엄청난 양의 수분도 하늘에 두둥실 떠 있을때는 그저 구름일 뿐이지만 크게 한번 소용돌이쳐서 쏟아 붓는 날이면 세상은 온통 물난리가 날것이다.
민초들은 그저 구름일 뿐이나 위정자는 소용돌이를 부릴수 있는 능력을 위임 받은 자들이니 그들의 능력에 따라 구년지수나 칠년대한도 피해갈 뿐더러 아주 적당량을 골고루 때에 따라 이용한다면 정말로 살 맛나는 세상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론상으로만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역사(?)상 딱 한번 있었는듯 하다. 그때가 바로 제요(帝堯)때 라고들 한다. 그러나 그때라고 해서 백성들이 항상 배불리먹고 따뜻하게 살면서 격앙가나 불렀던 것은 아니다. 구년지수는 바로 堯임금때 있었던 일이니까. 그렇다면 왜 그때를 태평성대라고 하는가. 나의 소견으로는 위정자의 마음가짐과 실천하는 자세가 사람으로서는 더 나을 수 없는 德이 지극했기 때문인듯 하다.
12월 19일은 한국에 16대 대통령선거가 있는 날이다. 아마도 이 글이 실릴 즈음에는 이미 새로운 대통령이 결정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누가 되었던지 이번에야 말로... 하고 목마른 기대를 해 보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닌 우리 모든 한국인의 소망이리라.
이제 대통령이 바뀌면 정권도 바뀌는데 제요 때와 같은 태평성대는 아니더라도 君다이 臣다이 民다이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한국이 되었으면하고 바라는 내가 오히려 우스꽝스럽게 보여지는 현실은 아닐런지.
오호애재. 유세장에서의 그들의 침 방울이 떨어진 땅에서는 왜 어김없이 새빨간 꽃이 피어나는 것인가.
일제하 수많은 선열들이 목숨과 바꾸기를 주저치 않았던 우리 대한민국.
단지 피차의 방어선 안쪽에 살고있다는 이유로 남쪽에선 국군으로 북쪽에선 인민 의용군으로 끌려가서 산하에 혼을 묻고 허공에 혼을 날려 지키고, 이룩하고, 드디어 빛을 날린 우리의 거룩한 대한민국이 아니던가.
아으. 다롱디리. 이제 새로운 정권이 출범하는 이 시점에서 간절히 소망하옵나니 내년 이맘때 쯤이면 새빨간 꽃이 아닌 참민주주의 식물, 덕목, 청렴과, 인간미관목의 무궁화 꽃이 피어나서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을 뒤덮게하여 주쇼셔. 위 증즐가 太平盛代.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