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당선 기념 축하행사에서 만난 팻 퀸 부주지사 당선자는 예정된 시간보다 한시간 가량 늦게 도착했다. 부주지사에 당선되고 나서 달라진게 있다면 각종 행사와 모임에 정신없이 불려 다녀야 하는 것이라고 하객들을 향해 말한다. “방금도 블라고예비치 주지사 당선자와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왔습니다.” 서둘러 왔는지 가쁜 숨을 몰아쉬고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하는 모습이 서민적인 인상을 준다. 퀸 당선자는 행사장을 찾아준 각 아시안 커뮤니티 인사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자신의 승리에 지원과 관심을 보여준대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 90년, 일리노이주 재무관으로 선출돼 4년간의 봉사를 끝으로 관직을 잠시 떠나있었던 퀸 당선자는 “또다시 시카고의 발전을 위해 일조할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퀸 당선자는 인사말 도중 시카고 지역 다문화권 유지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시카고는 이민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도시 아닙니까? 다문화권으로 이루어진 시카고의 특성을 잘 유지하기위해선 세계 각 나라들과 교육, 문화, 사업등에 걸쳐 교류를 중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퀸당선자는 특히 시카고와 세계 각 나라간의 교역량을 늘이는데 상당한 관심을 보였으며, 주정부의 각 요직에 다수의 아시안 인사들을 배치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웅진 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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