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3개월여만에 1천200원선 밑으로 내려섰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내린 1천196원으로 마감돼 지난 9월10일(1천198.4원) 이후 3개월여만에 1천100원대로 주저앉았다.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천206원으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오후 들어 급락해 1천195.5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조금 올랐지만 하락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전날보다 7.1원 떨어진 1천19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5일 1천19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1엔 오른 120.74엔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 말 1천313.5원을 기록한 뒤 올 4월12일 1천332원까지 올라갔다가 하락세로 돌아서 7월22일에는 1천165.6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상승 반전해 1천200원대를 회복하고 10월15일에는 1천263.5원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환율 하락은 장중 엔·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보인데다 역외에서 `팔자’가 쏟아졌고 1천200원선이 깨지면서 손절매 물량까지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예상을 깨고 1천200원선이 무너진만큼 하락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지선인 1천198원 밑으로 내려섰기 때문에 하락기세를 몰아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1천180원대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보지만 대개 연말에는 환율이 오르기 때문에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도 “달러 저가매수세가 받치고 있는데다 이라크 전쟁발발 우려가 있어 환율이 반등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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