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한인시장을 겨냥한 대형 은행들의 진출도 잇따랐다.
지난 7월 팬아시아은행이 애난데일에 첫 지점을 개설하며 워싱턴 진출의 첫 삽을 떴다.
2호는 LA에 본사를 둔 중앙은행(행장 김선홍). 11월21일 역시 애난데일에 대출사무소(Loan Production Office)를 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앞서 우리 아메리카은행(구 한빛은행)과 LA의 나라은행(행장 벤자민 홍)도 대출사무소 개설을 발표한 후 준비중에 있다.
이와함께 주택융자 전문인 웰스파고 은행도 내년초 애난데일에 한인을 주 고객으로 한 아시안 전담 사무소를 낼 계획. 이에따라 한인 전문가인 브루스 박씨를 지점장으로 영입, 직원 모집에 나서는 등 설립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한해동안 5개 금융업체가 한인시장을 겨냥, 워싱턴에 진출하는 셈이다.
금융권의 이같은 추세는 워싱턴 지역 한인 인구와 경제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한데 따른 필연적인 후속조치.
한 은행 관계자는“워싱턴 지역 한인 커뮤니티가 몰라보게 커졌다"며“당장은 큰 이익을 얻지 못할지라도 성장 잠재력을 보고 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은 팬 아시아은행을 제외하고는 대출사무소 수준. 한인 소규모 자영업자와 소기업자들을 위한 SBA 융자 서비스 업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인사회는 한인들을 위한 금융서비스가 전무했던 워싱턴 지역에 줄이어 은행들이 문을 열면서 크게 반기고 있다. 그동안 미국계 은행들을 이용해왔지만 미숙한 영어와 은행 정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고충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한 단체장은“영어 때문에 미국 은행 문전에만 가면 답답하던 속을 한인은행들이 풀어주어 고맙다"면서 그러나“이들 은행들이 어떤 업무를 취급하는지, 돈을 맡겨도 안전한지 나뿐 아니라 많은 한인들이 아직 잘 모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의 말처럼 워싱턴에 진출한 한인대상 은행들의 경우 금융 업무내용에 대한 홍보, 신뢰 부족 해소 등이 새해에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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