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 주류관리국, 판매규정 위반 기습단속
버지니아주 ABC(주류관리국)가 17일 주류 불법 취급업소를 적발하기 위한 기습단속에 나서 한인 식당가에 비상이 걸렸다.
ABC의 단속반원들은 이날 저녁 애난데일의 한국 식당가를 순회하며 소주등 하드리쿼 판매규정을 어긴 B업소 등 수개소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반원들은 이날 고객을 가장해 식당에 들어와 소주를 시킨 후 병째 팔거나 주전자에 담아 내놓는 등 판매규정을 어기는 지 여부를 확인했다. 이들은 특히 소주를 담는 술잔 용기(容器)에 대해 집중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한 업소의 종업원은“흑인 단속반원들이 손님을 가장해 주문을 하더니 나중에 단속반임을 밝히고 큰 컵에 담아 내놓은 소주를 문제삼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후“이어 ABC 매니저가 업소내에 있는 지 여부를 물었다"며 한인업소들이 규정을 지켜 함정단속에 걸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 업소 주인은“단속반원으로 보이는 백인 남녀가 손님처럼 음식과 소주를 시키더니 위반사항이 없자 조용히 나갔다"며 연말을 맞아 한인식당가가 위축될 것을 우려했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업소들은 재판절차를 거쳐 유죄가 확정되면 벌금형과 함께 일시 라이선스 정지등 법적인 제재를 받게된다.
애난데일 한인상인연합회 김영근 전 회장은“ABC의 바바라 스톤씨 담당구역인 애난데일의 업소들이 단속대상이 된 걸로 안다"면서“소주문제는 언제든 불거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에 한인업소들의 공동대처가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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