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년보다 강우량 많아. 24-25일 다시 비
"엘 니뇨(El Nino)가 다시 찾아왔다"
90년대 중반 지구촌을 흠뻑 적셨던 ‘엘니뇨’ 현상이 베이지역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올 겨울부터 다시 시작된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진단했다.
기상학자들은 올들어 7월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 기록된 강우량은 정상기록보다 170%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페닌슐라지역은 강우량이 예년수량보다 200%나 많았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국립기상대의 월터 스넬 예보관은 "예기치 못한 사태가 아니다"라면서 "대기 상층부에서 많은 습기를 품은 바람이 가주 서해안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넬씨에 따르면 비구름을 품은 바람이 태평양 서안에서 동쪽으로 계속 불고 있으며, 이같은 바람이 캘리포니아주에 많은 비를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모든 기상 데이터를 종합해 본 후 스넬 예보관은 "올 겨울은 예년보다 비가 많이 내리고 추울 것"이라며 엘니뇨 현상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대는 이번 엘니뇨가 2-4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엘니뇨는 90년대 중반 곳곳에서 홍수를 일으켰던 대규모가 아닌 중간정도의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주말부터 비가 그친 베이지역의 날씨는 23일까지 맑은 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다시 비가 내려 성탄절인 25일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성탄절을 맞아 시에라 산간지역으로 스키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은 타이어 체인을 비롯 눈길에 운전하기 위한 안전장비를 갖출 것을 기상대는 권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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