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10대 트랜스젠더 피살사건을 계기로 미국 사회내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을 불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에디 아라우조 주니어(17.사망)는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청소년기에 접어들 면서 자신의 여성성에 눈을 떠 ‘그웬’이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지내오다 외형만 여성인 남 성이라는 점에 혐오감을 느낀 20대 청년 4명에게 집단구타를 당한끝에 숨졌다.
트랜스젠더 운동가들은 이번 피살사건이 트랜스젠더에 대한 두려움과 적대감을 보여주는 상 징적인 사건이라며 이를 트랜스젠더의 인권을 신장시키는 계기로 삼아야한다는 입장을 피 력,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그웬의 어머니 게레로는 자신의 아들이 여성으로 성장하면서 겪어야했던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이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문제를 쟁점화하고 나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학창시절 여성스러운 외모와 성격으로 줄곧 따돌림을 받아온 그웬은 남성성별이 기입된 이력서를 들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여러 곳을 전전했지만 생물학적 성(性)과 외양의 불일치 로 일자리를 잡지 못하는 등 성적 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차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어크의 트랜스젠더 운동가들은 그웬을 추모하기 위한 시가행진을 벌이기로 하고 지역 고 등학생들은 이번 사건을 다룬 연극 공연을 준비하는 등 그웬의 죽음을 단순히 개인의 죽음 차원이 아닌 트랜스젠더 전체의 비극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트랜스젠더 운동가들은 특히 AP등 언론들이 그웬을 남성 대명사 ‘그(He)’로 지칭한데 대 해 “호르몬 투여나 체형 조정, 성전환 수술 등에 따라 형성된 육체적 외형에 따라 호칭을 결정해야 한다”며 그웬을 ‘그녀(She)’로 칭해줄 것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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