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검찰 프로그램 통해
10년간 6천여명 혜택받아
범죄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한인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는 LA시 검찰 한인 범죄피해보조 프로그램이 지난 10년동안 6,000여명의 한인들에게 모두 270여만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범죄피해 보조 프로그램이 최근 본보에 공개한 한인대상 범죄피해 보상액 지급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그램이 설립된 지난 93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약 10년동안 한인 6,210명이 총 270만1,478달러를 생활보조비 명목으로 지원받았다.
이 기간동안 시 검찰이 한인 범죄 피해자들에게 제공한 서비스 건수만 무려 4만3,000여건에 달해 한인사회가 프로그램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최근인 2001~2002 회계연도(2001년 7월~2002년 6월)중에는 한인 871명이 17만4,136달러를 전달받았다.
지난 1년동안 시 검찰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은 한인들을 범죄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강도 피해자가 382명(43.9%)으로 가장 많았고 중폭행이 130명(14.9%)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또 살인사건 으로 인한 피해 가족은 37명(4%)을 기록했다. 이밖에 살인미수, 납치, 뺑소니, 구타, 방화, 스토킹 등의 범죄로 피해를 본 한인도 306명(35.1%)이나 됐다.
한인 범죄피해 보조 프로그램은 범죄피해를 당해 생활에 타격을 받은 한인들에게 재정지원 뿐 만 아니라 ▲지속적인 상담 ▲사법절차 대행 및 조언 ▲심리적 안정 ▲임시거처 소개 등 이들이 다시 안정을 찾을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잔 최, 리처드 김씨 등 정식직원이 단 두명에 불과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이 발벗고 나서 이처럼 많은 한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었다고 수잔 최씨는 설명한다. 대학생, 경찰, 변호사 등 각계각층에서 일하는 6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지금까지 무려 1,500여시간을 투자, 한인 범죄피해 보조 프로그램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리처드 김씨는 “4.29폭동이후 설립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들이 적지 않은 혜택을 받아 기쁘게 생각하지만 보조비를 받는 한인이 한명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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