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는 지난달 예상을 초과해 늘어나면서 지난 4개월 사이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소득도 11월에 역시 예상을 초과한 0.3% 늘어나면서 4개월째 상승해 일각에서 우려해온 `더블딥’(이중하강: 경기 회복기에 침체되는 현상) 가능성이 희박함을 뒷받침했다.
미 상무부는 23일 소비가 11월에 0.5% 증가해 지난 4개월 사이 가장 큰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비는 지난 10월 0.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11월에 소비가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구재 소비는 11월중 1.5% 상승해 지난 2000년 8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10월중 내구재 소비는 1.4% 감소했다. 식품과 의류 등 비내구재는 11월에 소비가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중 이 부문 소비는 0.8% 늘었다.
서비스의 경우 10월에 0.5% 증가한데 이어 11월에는 증가폭이 0.4%로 감소됐다.
상무부는 11월중 미국인의 소득이 0.3% 증가해 4개월째 늘었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11월에 소득이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후 가처분소득도 11월에 0.4% 증가해 역시 4개월째 상승했다.
반면 저축은 감소해 11월중 세후소득 대비율이 4.3%로 전달의 4.4%보다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소비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저금리 ▲거의 제로금리의 리파이낸싱 ▲주택가격 상승이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여전한 증시 등락과 고용시장 불안은 부정적인 요소로 지적됐다. 또 기업들이 경기를 어둡게 전망해 신규 투자와 고용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경기 상승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과 이달초 잇따라 금리를 내려 연방기금금리가 지난 41년 사이 가장 낮은 1.25%임을 상기시키면서 내년 1월말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