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스케이드 만년설 두께 93년 이후 3피트나 줄어
연어 산란부터 전기요금까지 광범위한 영향 끼쳐
서북미 서부지역을 내리지르는 캐스케이드 산맥의 빙하가 크게 줄어들면서 이 지역 주민의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등 기상변화와 함께 등산, 캠핑 등 인간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만년설 빙하의 두께가 자꾸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빙하가 작아져 봄철에 강으로 흘러들어 오는 물이 줄면 전력생산은 물론 관개 및 식수공급까지 차질을 빚고 연어 등 물고기 서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강에 댐을 추가로 건설할 수밖에 없고 댐을 건설하면 연어가 산란지로 올라갈 수 없어 결국 발전과 연어 가운데 택일해야하는 입장에 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연방 지질 관측국은 대링턴에서 동쪽으로 25마일 정도 떨어진 사우스 캐스케이드의 빙하가 가장 최근의 혹한기인 350년 전에 비해 40%나 줄었다고 분석했다.
북부 캐스케이드 산맥 의 노스 클라와티와 노이지 빙하는 93년 이후 두께가 각각 3피트 정도 줄어든 것으로 관측됐다. 클라와티 빙하에서 녹아 내린 물은 올림픽 규정 풀장 1만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레이니어 산도 예외는 아니다. 니스퀄리 빙하를 제외한 대부분의 만년설이 지난 80년간 눈에 띄게 축소됐다.
반면에 북부 캐스케이드 빙하 가운데 일조시간이 비교적 짧은 실버 빙하와 샌달리 빙하는 오히려 규모가 더 커졌다.
UW 학자들은 빙하와 만년설이 빠르게 녹아내리면 여름철에 하천수위가 낮아지면서 저수지물을 방류, 저지대의 범람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북미 지역 발전소들이 잉여 전기를 타 주에 비싼 값에 공급하는 여름철에 전력생산이 감소되면 서북미 지역 전기료를 인상시키는 결과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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