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개최되는 오라토리오 합창단 25주년 기념 연주회 지휘자이며 78년 창단된 오라토리오 합창단의 창립자이기도 한 장영주(사진) 목사.
“비 음악전문인들의 모임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보람을 느낀다. 특히 창립 25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연주회를 앞두고 가슴이 벅차다”
오라토리오 합창단은 장영주 목사의 지휘아래 70년대 각 교회 성가대원들을 주축으로 교회중심이 아닌 범교민적인 차원에서 교회음악모임을 만들어 영어로 메시아를 공연하기 시작했다.“기본적으로 합창단을 구성하려면 솔로 몇 명과 오케스트라가 필요하다. 만들어보겠다는 일념하나로 개인자금 4천여 달러를 들여 멤버를 만들었다”고 장목사는 초창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그는 “멤버의 대부분이 음악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연습곡을 익히고 배우는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며 “이렇게 힘든 시련을 겪으며 제대로 된 소리와 하모니가 만들어졌을 때 멤버들 자신이 행복감을 느끼고, 이를 보면서 가르친 큰 보람을 느낀다. 이 기분은 말 못하는 벙어리가 처음 말문을 열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한다.
오라토리오 합창단은 연주회때마다 각 개인이나 단체에 후원을 요청하지만 참여가 잘 안 될 때는 장목사의 사비를 털어 운영해왔다. 힘든 여건속에서 25년을 꿋꿋하게 지켜온 오라토리오 합창단에 많은 애착을 느낀다는 장목사. 현재 32명의 멤버로 구성된 합창단은 25년째 주일마다 모임을 가지고 연습을 하고 있다. 장영주 목사는 “최고의 연주를 들으며 최고의 새해를 설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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