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한인타운이 실업률 증가와 소비지수 감소라는 이중고로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어느업종보다 연말연시 특수를 가장 많이 누려왔던 것으로 알려진 소매 및 선물 용품점이 불황을 호소하고 있어 말 그대로 ‘블루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실업률 증가에 따른 불경기는 마땅한 타개책이 없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타운내 모 팬시용품 전문점은 “손님들로 북적거렸던 성탄시즌이 이처럼 한가한 적은 처음이다. 대대적인 세일을 실시하고 있으나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녹이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며 한숨지었으며 주로 선물용품을 취급하는 모 소매점의 경우도 “50% 세일을 내걸었으나 찾아드는 발길이 줄어들어 어쩔 도리가 없다”며 얼어붙은 불경기를 원망했다.
문제의 열쇠를 쥐고있는 주정부도 입장은 마찬가지, 현저하게 줄어든 기부금과 지원금 고갈로 추위에 떨고있는 실업자와 불우이웃들을 돕지못해 일반구호단체와 교회를 소개하는 등 자구책마련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심지어 아틀란타 후드 뱅크가 머지않아 고갈 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그 심각함을 더하고 있다.
또한 실업자 보험이 없는 노동자들은 정부의 지원만을 기다려야하는 형편이라 이들에게는 더더욱 서글픈 연말연시가 되고있다.
한편 대대적인 에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최대 75%)로 고객 유치에 나선 대형백화점과는 달리 타운내 일반소매점의 경우 연말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수 기자 jslee@koreatimesat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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