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미국인 남편과 두 딸에게 권총을 발사, 남편을 살해하고 두 딸에게 중상을 입힌 권성남씨의 사건이 보도되자 권씨가 운영했던 네이퍼빌 소재 기프트샵 인근 한인상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평소 인근 한인 그로서리에서 샤핑을 하곤 했다는 권씨에 대해 한인들은 “그럴 줄 몰랐다. 그저 성격이 외향적이고 외국 남편과 살아 영어를 많이 구사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무슨 이유로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권씨가 운영하던 선물용품점을 종종 이용했었다는 모씨도 “가끔 가게에 가면 권씨가 자녀들에게 다정다감하게 전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아이들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며 “왜 그런 사건이 발생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한인은 “권씨는 이따금 아이들이 한국음식을 좋아한다며 한국음식을 주문해 가고 했을 뿐 별다른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만 권씨와 알고 지냈다는 고객으로부터 권씨가 남편의 외도로 남편과 불화가 있었으며 최근 남편이 이혼을 요구, 갈등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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