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계통에서 일하는 보수적인 백인상류층을 독자로 하는 월간지이지만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뉴욕소재 경제전문월간지 월스트릿 앤 테크놀러지(Wallstreet&Technology)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캐런 진(사진)씨의 일에 대한 신념이다.
뉴욕대학(NYU)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한 진씨는 “사실 금융이란 분야는 제게 생소한 분야이고 따분한 분야이죠. 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곳에서부터 시작해 이를 그래픽디자인으로 표현하는 일은 스스로에게 많은 도전을 주고 성취감을 느끼게 합니다”라고 자신의 일에 대해 설명한다.
진씨의 주요업무는 월간지 전체의 디자인을 책임지고 커버를 비롯해 중요 부분을 디자인하는 일이다.
진씨는 “지난 6월호는 제게 의미가 있었죠. 그 동안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간했는데 독자들의 반응이 성공적이었습니다”라며 “사무실내 유일한 동양인으로서 저의 새로운 시각을 반영했다는 평가였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시카고에서 고교시절까지 보내며 때로는 동양인, 칭크라고 비하하는 백인들을 접하면서 의기소침해지기도 했었다고 회고하는 진씨는 “하지만 뉴욕은 다른 것 같아요. 훨씬 개방돼 있죠. 사무실에는 온 통 백인들이지만 문화에 대한 다양성이 존재합니다. 가끔 김치찌개를 시켜 먹어도 동료들은 오히려 무슨 음식인지 궁금해 할 정도예요”라며 “다양한 문화가 어울려 사는 뉴욕에서 보다 큰 꿈을 키우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일년에 서너 차례는 부모님이 살고 있는 시카고를 방문한다는 진씨는 링컨 팍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진사영씨와 김정애씨의 2녀 중 장녀이다.
장래희망에 대해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좀 더 큰 규모의 회사에서 소프트한 아이템을 다루고 싶어요. 요리나 예술같은 분야죠”라고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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