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니들서 8분간 ‘송구영신’불꽂놀이
연말연시 때마다 빠지지 않고 대두되는 테러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을 비롯한 워싱턴 주민들이 일부 교통사고를 제외하고는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관계기사 2면)
시애틀의 대표적 테러 경계 대상지역인 시애틀센터에는 31일 자정, 수 천명의 시민들이 몰려나와 스페이스 니들에서 8분간 쏘아 올린 화려한 불꽃놀이를 즐겼다.
시애틀 경찰국 디애나 노릿 대변인은 특별한 사전 위협은 없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스페이스 니들 주변에 예년보다 많은 경비인력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시애틀센터 하우스에서는 불꽃놀이를 앞두고 무료 음악 및 춤 공연이 벌어져 새해 맞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충의 흥청망청 분위기도 엿보였다. 스페이스 니들 꼭대기 층의 전망식당은 풀코스 메뉴에 샴페인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1인당 195달러에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 매진됐다고 식당 측은 밝혔다.
주 내의 폭죽 판매회사들도 수지맞는 장사를 했다. 엔터테인먼트 파이어웍스사의 래리 매팅리 부사장은 재작년에는 9·11사태 영향으로 폭죽판매가 크게 줄었으나 작년에는 예년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타코마에서도 박물관 입장, 실내 연날리기대회 등 각종 행사장 입장에 필요한 10달러 짜리 뱃지의 판매가 지난해보다 많이 팔렸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스포켄에선 시내에서 벌어진 신년전야 축제행사에 특별기동대를 포함, 30여명의 경찰관을 추가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으나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마디그라 식의 퍼레이드와 함께 불꽃놀이 등 각종 축제공연이 벌어진 이날 행사에 많은 주민들이 몰려나와 가는 해를 아쉬워했다.
한편, 주정부 주류통제국은 취객들에 대한 단속을 위해 요소 요소에 요원들을 배치했고 주 순찰대도 음주운전 단속요원을 증강 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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