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 긍정적… 인종차별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
본보 설문조사
한인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미국 이민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본보 미주본사가 1일 발표한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 동안 LA와 인근 도시의 한국계 이민자 4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1%가 이민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대답해 ‘대체로 불만’ 혹은 ‘불만’이라는 반응을 보인 이들을 압도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자주 또는 한 두번 정도 이민 온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해 주목을 끌었다.
한국계 1세 이민자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다른 인종과 결혼하겠다고 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43.5%가 적극 반대한다고 대답해 ‘관계없다’고 답한 37%를 크게 웃돌아 혈통에 대한 정체성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미국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는 66.2%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나머지는 미국 자체는 싫어하지만 이민생활에는 만족한다고 답변해 상당수 한인들이 이중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민 1.5세 혹은 2세 이상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묻는 항목에서 87%가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인정해 한국인(9%), 미국인(4%)을 크게 웃돌았다.
이밖에 미국내 인종차별 여부에 대해서는 54%가 ‘자주 경험한다’, 32%가 ‘때때로 경험한다’고 대답해 영어세대인데도 86%가 어떤 형태로든 인종적 차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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