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저지 한인 단체장들이 북미 대립, 한미 마찰 등으로 인해 해외동포들이 맞게 될 각종 불이익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시영 이북5도민회장 초청으로 2일 플러싱 영빈관 식당에서 자리를 함께 한 뉴욕한인지역직능단체 관계자 30여명은 최근 한미, 북미 관계가 날로 불편해 지고 있는 상황이 뉴욕한인사회에 가져올 수 있는 각종 문제점에 대한 분석과 대책을 논의했다.
배 회장은 "오늘 모임은 새해를 맞아 지역·직능단체 초청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최근 한국, 북한, 그리고 뉴욕한인사회에서의 일들이 동포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 것 뿐"이라며 "그 내용이 나중에 더 구체적으로 진전되면 그때 가서 한인사회에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단체장은 "한국과 북한 문제는 물론, 최근 뉴욕에서도 일부 한인들이 미군 장갑차에 치어 숨진 여중생들을 위한 촛불 추모식을 내세워 반미시위를 갖는 등 자칫 잘못하면 미국 정부와 사회에 미주한인들 대부분이 반미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잘못 비춰질 수 있다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했다"며 "뉴욕한인들의 입장을 미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에 올바로 알리기 위한 가칭 ‘동포를 사랑하는 모임’을 발족시키기로 뜻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를 주도한 배 회장이 지역·직능 단체를 대표하는 한인인사들을 위주로 10인 준비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토록 하고 ‘모임’을 공식 발족시켜, 구체적인 활동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한미, 북미 관계가 현 상태로 계속 악화될 경우 미 정부의 대응 정책과 미국사회의 부정적인 시각 및 감정이 합법, 불법적인 차원에서 미주한인들에게 여려 형태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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