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퍼레이드 한인축제위원회, 책임론 제기
꽃차탑승 2명 늘려 주최측과 실랑이 망신
탑승자들 행사후 길거리 방치 발동동
한인축제위 조직분열 반쪽위원회 추태도미주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패사디나 로즈퍼레이드 한인 꽃차 참가 행사가 1일 막을 내린 가운데 사업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원칙 없는 행사 진행과 내부갈등 등 문제점을 둘러싸고 이민 100주년 남가주 기념사업회 내부적으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로즈퍼레이드 한인축제위원회(총대회장 토마스 정)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박상원씨는 2일 “로즈퍼레이드 꽃차 참가 사업이 일부 임원들의 납득할 수 없는 처사로 결국 한인사회와 정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행사 당일 혼란을 야기한데 대해 주무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이에 대해 공적 기구로서 조직 전체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즈퍼레이드 한인 축제위는 당초 꽃차 탑승자를 한인 이민사 영웅 9인과 센테니얼 퀸 및 프린세스 3명, 합창단 8명, 미래를 상징하는 어린이 8명 등 총 28명으로 공식 결정했으나 행사 당일 센테니얼 프린세스 2명의 추가 탑승을 방조, 꽃차 탑승자가 30명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출발 직전 패사디나 로즈퍼레이드 축제위측 행사 요원이 꽃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고 탑승자가 이를 거부하는 실랑이를 벌이는 등 추태를 연출했다.
한인축제위는 또 12세 이하는 꽃차에 탑승할 수 없다는 패사디나 로즈퍼레이드 주최측의 규정을 사전에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일부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탑승시켰다가 역시 출발 직전 행사 요원의 지적으로 망신을 당했고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도 탑승자들을 태우고 돌아와야 할 한인축제위 버스가 이들을 찾지 못해 탑승자들이 1시간 이상 길거리에 서서 기다려야 하는 등 사전 답사 등 준비를 철저히 하지 못한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사무총장은 “올해 내내 계속될 여러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번 로즈퍼레이드와 같은 혼란과 시행착오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꽃차 출품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현 임원들의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기념사업회의 인적 물갈이와 재편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로즈퍼레이드 한인축제위는 그동안 토마스 정 회장과 일부 조직위원간의 갈등으로 지난 수개월간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1.5세 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등 반쪽 짜리 위원회로 이어져왔었다.
한편 로즈퍼레이드 한인 꽃차 참가를 위한 실무기구였던 로즈퍼레이드 한인축제위는 행사 완료로 더 이상 존속할 이유가 없어져 곧 결산과 함께 해체과정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