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남편 위해서라도 힘내야죠”
재미 어머니봉사회, 부인 이송월씨에 성금 전달
“두 자녀와 아직도 수감돼 있는 남편을 위해서도 이제는 일어나야지요. 한인사회의 따뜻한 인심에 감사할뿐입니다”
아르헨티나가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의류사업까지 날리고 미국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며 전 가족이 맨 몸으로 멕시코 국경을 넘어 밀입국을 시도하다 지난 24일 체포된 김종하(48)씨 가족에 대한 한인사회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재미어머니봉사회의 이정자 회장과 강평희 총무, 티나 이 재무 등 임원들은 2일 오전 김씨의 조선족 부인 이송월(32)씨와 자녀를 방문, 기금을 전달하고 이씨를 위로했다. 이 회장은 “어린 두 자녀를 위해서라도 용기를 잃지 말라”고 이씨를 위로하면서 “이번 작은 정성이 김씨 가족에게 희망을 주고 한인사회의 온정이 이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추방과 형사관련 이민법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스티브 장 이민변호사도 이날 김씨 가족을 위해 무료 법률 자문을 제공하겠다고 나섰으며 남편이 석방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송월씨는 “딸 혜린(8)과 아들 진만(6)이가 학교도 가야되고 직장과 살 곳도 찾아봐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남편이 풀려났으면 좋겠다”며 “어려울 때 힘이 되주신 한인사회의 온정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이씨와 두 자녀는 현재 LA지역에서 남편의 유일한 친구인 주경택씨 가족의 한인타운 1베드룸 아파트에 임시 기거하고 있다. 한편 샌디에고 이민국 형무소에 수감돼 있는 김종하씨는 오는7일 첫 공청이 열릴 예정이어서 실날같은 보석 가능성 희망이 남아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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