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드에 거주하는 정하주(본명 선미숙·사진)씨가 본국의 종합 문예지 월간 ‘문예사조’ 12월호에서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정씨는 문예사조에 출품한 ‘가야금’과 ‘문갑 속에 찾은 기억’ ‘겨울 품 속에 핀 아기 동백꽃’ 등 3편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김창직, 김성열, 손근호 시인은 정씨의 작품에 대해 "한국인의 정서와 한을 시로 엮어 메시지로 전달하는 예사롭지 않은 표현력을 갖추었다"면서 특히 "작품 ‘가야금’에서는 동적인 활동을 아름답게 정적인 부분으로 풀어놓는 연금사의 손과 같다"고 극찬했다.
서울 출생으로 81년 도미한 정씨는 로스 메다노스 칼리지에서 미술을 전공한 화가이다. 본국의 시사랑 문인협회 정회원인 정씨는 당선소감으로 "들꽃에서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동안에 가슴 바닥에서 헤매이던 수많은 시어들이 길고 긴 날의 고통이었다"고 창작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씨는 앞으로 활발한 시작 활동을 통해 "고향의 길목마다 아름답게 피어난 야물찬 들꽃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씨의 작품 80여점이 인터넷 홈페이지(www.fustar.co.kr/poet/11/jhj.htm)에 실려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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