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와 가주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괄적인 학업성취도 계획에 대해 학부모들의 시정여론이 높다.
3일 베이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학업 성취도 향상을 목적으로 매년 한 차례씩 ‘스탠포드 9’ 등 수학과 독해에 대한 학력평가시험 이외에도 각 학교별로 시험 횟수를 대폭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으며 예산삭감으로 교육환경 또한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에 한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이모군은 "정기적으로 치르는 시험이외에도 이것저것 보는 시험이 대단히 많다"며 "시험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무시못할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고등학생을 둔 한 학부모도 "한국에 비해 미국은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라면서도 "대학입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이런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실시된 대입 수능평가시험인 ACT 시험성적도 10년만에 처음 하락했으며 백인학생들과 소수민족 학생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학생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시설과 환경개선 투자보다는 주 교육예산 삭감을 이유로 지난해 6월 주 4일제 수업안이 통과시키는 등 당국의 안일한 대처로 수업여건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이와 관련 캘리포니아 주 교육부 관계자는 "주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에 따른 연방정부의 요구와 교육개선을 요구하는 학부모들로부터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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