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6명 연쇄 피해… 흑인2인조 동일범
밤거리 주차된 고급차 노려
권총 들이대고 돈·보석 강탈
한인타운에서 주차된 자동차 안에 타고 있는 한인들을 노리는 2인조 권총강도가 출몰, 경찰이 특별수사반을 편성해 범인체포에 나섰다.
이들 강도들은 주로 밤이나 새벽시간에 한인타운을 휘젓고 다니며 주차된 고급 승용차에 타고 있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3주 동안 모두 6명의 한인들이 같은 이들에 의해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LAPD 램파트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새벽 1시45분께 300 블럭 베렌도 스트릿에서 승용차 안에 앉아있던 2명의 한인 남성이 2인조 흑인 권총강도에게 5,500달러짜리 롤렉스시계와 현찰 등 5,900여달러 상당의 금품을 털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새벽 3시께에도 300 블럭 켄모어 스트릿에서 차안에 타고 있던 한인 노인 2명이 동일범에 의해 수백달러의 현찰을 털렸으며 지난 12일 밤 11시45분께에도 4가와 카탈리나 스트릿에서 길거리에 차를 주차하고 앉아있던 한인 여성이 범인들에게 현찰과 크레딧 카드 등이 든 핸드백을 빼앗겼다.
램파트 경찰서 강도수사과 관계자는 “범인들은 20대 중반 또는 후반의 흑인들로 9mm 반자동 권총을 갖고 다니며 한인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들을 하루빨리 검거하기 위해 자체 특별수사반을 조직, 검거작전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들이 길거리에 서있는 자동차 안에 타고 있는 한인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며 강도예방을 위해
▲가급적이면 주차된 차안에 오래 앉아 있지 말고 ▲길거리에 자동차를 세워놓지 말고 ▲항상 주위환경에 주의를 기울일 것 등을 조언했다.
한편 지난 30일 오후 6시30분께에도 한인타운 인근 400 블럭 루카스 스트릿에 있는 아파트 앞에서 길거리에 차를 세워놓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려던 50대 한인 여성이 라틴계 2인조 권총강도에게 핸드백을 강탈당하는 등 한인타운에서 노상강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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