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뉴저지 네일 업계가 한인 인력난에 직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네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다른 업종과는 달리 라이센스 기술이 필요한 네일 살롱 경우, 히스패닉이나 흑인 종업원보다는 손재주가 좋은 한인들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네일 업계가 급성장한 80년초부터 90년대 중반까지는 한인 인력을 동원하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당시 종업원으로 일하던 기술자들이 지금은 대부분 네일 살롱을 경영하고 있는 ‘사장’이 됐다. 따라서 네일 및 왁싱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한인 기술자들이 상당히 부족한 상태이다.
뉴저지 한인네일협회 김은실 회장은 "네일은 무엇보다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임금은 비교적 적지만 한인들에 비해 기술이 떨어지는 히스패닉이나 베트남계 기술자를 고용하면 오히려 손님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임금을 더 주더라도 한인 기술자들을 고용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서는 청과업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히스패닉 직원들의 노조 가입이 네일 업계에도 불기 시작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인 기술자를 더욱 선호하고 있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는 한국의 네일 기술자들을 미국으로 수입하는 것이다.
김 회장은 "현재 한국의 네일 살롱 고객들은 특정계층에 국한돼 있지만 네일을 비롯한 미용 관련 전문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자들은 상당히 많아 미국과는 정반대 현상이 일고 있다"며 "미국이 간호사 부족으로 해외에서 간호사 인력을 수입하듯이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가 어떠한 합의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한국을 방문,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과 만났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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