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MoMA. 첼시 화랑 2월부터 5월19일까지
프랑스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와 야수파를 대표하는 앙리 마티스의 작품전이 내달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 모마)과 첼시 화랑에서 동시에 열린다.
퀸즈 블러버드로 이전한 모마는 2월13일∼5월19일까지 20세기 세계 화풍을 이끌었던, 서로 개성이 다르면서도 교유하며 영감을 주었던 두 거장의 수작 140 여점을 전시하는 ‘피카소 ·마티스전’을 연다.
모마가 런던의 테이트 현대미술관과 프랑스 피카소 박물관, 파리 조지 퐁피두 국립 현대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 20세기 화단을 이끈 피카소와 마티스의 눈부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피카소는 인상파에서 시작, 야수파·표현파에서 하나의 극(極)에 달한, 색채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나타난 입체파 작품들을 발표했는데 ‘아비뇽의 처녀들’은 입체파의 선구적 그림이라 할 수 있다.
’목련꽃을 든 오달리스크’, ‘독서하는 여인’ 등을 발표한 마티스는 피카소를 중심으로 한 입체주의(큐비즘)의 방향으로 눈을 돌린 적도 있는 등 한 때 피카소에게 영향을 받았던 화가.
전시장은 1906년 두 거장이 만나 완성한 자화상으로 시작, 1907년부터 1917년 사이 서로 다른 작품세계를 추구하면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던 1907∼1917년 사이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모마측은 ‘피카소·마티스전’이 열리는 동안 월, 목,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로 개관시간을 변경한다.
티켓매스터(212-307-5577)와 톨프리 예약전화(866-879-MOMA)를 통해 관람 티켓의 예약을 받고 있다. 미술관은 퀸즈 블러버드 33가에 위치해 있다.
첼시의 DJT 파인 아트 갤러리(511 West 25th Street, 10 애비뉴와 11 애비뉴 사이)는 모마의 전시회에 맞춰 2월1일부터 5월19일까지 ‘피카소·마티스전’을 개최한다.
이 화랑은 72가 매디슨 애비뉴에서 지난해 첼시로 이전, 피카소, 마티스 등 20세기 유럽 화과들과 앤디 워홀 등 미국 현대화가들의 작품을 소장한 곳.
20여 개의 화랑이 들어선 건물내 2층에 있는 이 화랑은 1969년도작 ‘긴 머리를 한 남자의 머리’와 1953년도작 물주전자 등 30 여점에 이르는 피카소의 도예 작품과 마티스의 석판화 1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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