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100주년 퍼레이드 하와이 장식<하와이=김정섭 특파원>
100년 빛나는 이민 역사를 자랑하고 또다른 100년의 번영을 약속하는 한인 퍼레이드의 힘찬 행렬이 12일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1시간동안 와이키키 칼라카우아 애비뉴를 따라 펼쳐진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퍼레이드는 하와이 한인뿐아니라 미주 한인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고 단합된 모습으로 다가오는 100년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연도상에 늘어선 한인들은 퍼레이드 행렬이 지날때마다 박수와 환호, 웃음으로 화답하며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며 한인 사회의 초석을 다져낸 선조들의 희생과 노력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와이이키키 해변을 찾은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가세해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보냈다.
하와이 거주 장경순(40)씨는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 긍지를 심어줬다는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미주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총회장 김창원)가 주최하고 호놀룰루 총영사관이 주관한 이번 퍼레이드에는 특히 세계 순항 훈련중인 한국 해군사관생도들과 해군 함대원들이 씩씩한 모습으로 행진하며 한민족 젊은이들의 기상을 마음껏 자랑했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한인계 하와이 경찰국장 리 도나 휴, 브룩 리 미스 유니버스,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위원, 실비아 룩 하와이주 하원의원, 양성철 주미대사, 이종찬 한국 미주이민 기념사업회장, 린다 링글 하와이 주지사등 한미 유명 인사들이 오픈카에 탑승했고 하와이 각 단체및 교회, 미해병 군악대등 총 40개 행렬이 참가했다.
이에 앞선 오후 1시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조형물 제막식이 하와이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파아와 공원에서 개최됐다.
한국 계원 조형 예술대학 박부찬 교수가 제작한 이 조형물은 가로 21피트 세로 12피트, 높이 9피트 높이로 한국과 하와이를 상징하는 크고 작은 조형물과 다이아몬드 형상의 하와이 섬들을 초기 이민자 7,000여명을 뜻하는 작고 흰 조각돌들이 둘러쌓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하와이에는 이 기념비 이외에도 이름없는 선조들이 잠든 와히아와 공동묘지 추모비, 애국지사 추모비등 이민 100주년 기념비가 세워진다.
한편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13일 미국땅 하와이에 102명의 이민 선조들이 첫발을 내딛은 1월13일을 기념하는 리셉션과 함께 올한해 개최되는 각종 행사를 알리는 이민100주년 기념사업 개막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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