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피리어,테일러메이드·사진)가 뒷심부족으로 올 PGA 투어 개막전에서 아쉬운 2위에 그쳤다. 최경주는 12일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 7,26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머세디스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3위 어니 엘스(남아공)와의 맞대결을 벌였으나 완패,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3라운드에서 코스 신기록을 세우며 시즌 개막전 우승의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3타를 쳐 4라운드합계 23언더파 269타를 기록, 이날 6타를 줄이며 PGA 투어 72홀 최다언더파 신기록(31언더파 261타)을 세운 엘스에 우승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최경주는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 36명만 출전하는 까닭에 메이저급 대회로 취급받는 이 대회에서 엘스와 접전을 펼치며 나름대로 선전, 올해도 PGA 투어에 강력한 ‘황색돌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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