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한인봉사센터, 교회와 커뮤니티 연계 계획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회와 커뮤니티가 연계, 문화교육 인식 프로그램인 ‘컬추럴 어웨어니스’(Cultural Awareness) 실시와 한국어 핫-라인 설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워싱턴 한인봉사센터(이사장 김기영)가 15일 낮 훼어팩스 카운티 폴스 처치 지부 휴먼서비스국에서 가진 ‘가정폭력 예방프로젝트’ 자문위원회의에서 자넷 허블(휴먼 서비스국 리저널 휴먼 서비스 시스템 매니저)씨는 "가정폭력은 예방 및 계몽교육이 중요하므로 카운티는 커뮤니티 파트너십에 주력, 한인봉사센터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광호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양광호 회장, 최 사무엘 목사(버지니아제일장로교회), 이소영 변호사, 김신경 변호사, 그레이스 김씨(코스모폴리탄 미용학원장), 김경열 박사(한미가정문제상담센터)등이 참석, 가정폭력예방을 위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한인교회와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예방교육 프로그램 실시 및 핫라인 설치 등을 꼽았다.
봉사센터에서 가정폭력 프로그램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현숙씨는"상담케이스의 90%는 수년부터 수십년에 걸쳐 가정폭력에 시달려오다 마지막 단계인 ‘이혼’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면서 "곪아 터지기전 사전예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봉사센터는 오는 2월 5일과 12일 두차례 ‘분노조절’세미나, 5월중에는 훼어팩스카운티 경찰을 상대로 ‘한인가정 폭력 워크샵’을 가질 예정이다.
에스더 박 봉사센터 총무는 "지난해 총 40여건의 가정폭력 상담을 받아 처리했다"고 밝히고 이 중 35%는 이민생활에서 초래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발생한 가정폭력이었다"고 보고했다.
또 한인가정의 경우 여성이 비교적 잘 적응하는데 반해 유교적인 사회환경에서 생활한 남자일수록, 이민연수가 짧을수록 ‘신분의 하락’을 느끼며 언어장벽과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총무는 미군과 결혼한 가정의 경우 일반가정에 비해 2-3배 높게 정신적, 심리적, 정서적 학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훼어팩스카운티의 ‘가정폭력 예방 프로젝트’는 지난 97년부터 애난데일과 폴스 처치, 세븐 코너, 베일리 크로스 로드 지역등의 한인, 히스패닉, 베트남계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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