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주의회, 킹 목사 생일에 한인이민 100주년 결의안
신호범 의원 상정…이례적으로 상·하원 잇달아 채택
워싱턴 주의회가 지난 20일 한인 이민 100주년을 축하하는 결의안을 이례적으로 상·하 양원이 함께 채택하고 한인사회가 미국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해주기를 기대했다.
이날 오전 10시 결의안을 먼저 통과시킨 상원은 입양 이민 출신 신호범 의원이 제출한 결의안(SR2003-8605)을 통과시킨 데 이어 하원도 1시간 뒤 잇달아 통과시켰다.
상원 결의안 지지 발언에 나선 셜리 윈슬리(공화·28지역구) 의원은 하와이 사탕수수 밭에 처음 터전을 닦은 한인 이민사회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고 4·29 LA 인종폭동을 이겨낸 후 현재에 이르렀다며한인사회가 미국 발전에 기여한 점을 30여분간의 연설을 통해 치하했다.
로자 프랭클린(민주·29지역구) 의원은 한인이민 결의안 바로 전 통과시킨 마틴 루터 킹 Jr. 기념일 축하 결의안을 상기시키며“이민 1백주년을 맞는 한인이 미국사회의 한 축을 맡아 발전하고 있는 것은 킹 목사가 추구한 신념과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하원 결의안 채택에 참석한 문병록 총영사는“올해는 한인 이민 1백주년 기념의 해이자 한-미 동맹 50주년이기도 하다”면서 한인 이민사회에 상·하원이 함께 관심을 보여준 데 감사를 표했다.
신 의원은 결의안 통과를 지켜보기 위해 올림피아를 찾은 한인들에게 아일랜드 계 이민자로 미국과 캐나다 정상이 된 레이건 대통령-멀로니 수상이 손을 잡고 아일랜드 민요를 불렀다며“미래의 1백년 안에 한인도 이 같은 감동적인 순간을 엮어내자”고 호소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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