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차, 팟 누들, 칼라마리 유명

태국 하면 산호초로 둘러싸인 발리(Bali)섬이 떠오른다. 옅은 오렌지 색깔과 흰 꽃 모양의 산호초로 가득한 비취빛 바다가 펼쳐진 아름다운 나라이다. 화려한 복장의 태국 여인들이 추는 전통 춤은 이방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준다.

불교 문화가 번성한 나라여서 식당 실내 장식에서도 그 영향을 엿볼 수 있다. 그들의 독특하고 세련된 문양은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연 색 그대로의 나무에 원색을 사용한 고전 문양은 원시적이면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현대인의 바램을 나타내는 듯하다. 왕에 대한 충성과 민족 자부심이 대단한 국민이어서 종종 태국 국왕의 사진이 걸려진 레스토랑을 볼 수 있다.

주변의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 비하면 태국 음식은 미국에서 으뜸으로 선호되고 있다. 중국 음식과 비슷하면서도 보다 담백하고 과일즙을 이용한 소스 종류가 다양해 특히 서양 사람들과 아이들이 좋아한다.

음료 가운데 타이 차가 있는데 홍차와 맛이 비슷한 차에 설탕과 우유를 탄 것으로 얼음을 넣어 마시면 매콤한 맛의 타이 음식과 좋은 조화를 이룬다.

더운 지방 음식들은 대체로 맵고 짜다. 타이 식당들은 미국인 입맛에 맞추기 위해 매운 맛에도 등급을 매겨 손님이 주문하기 편하도록 서비스한다.

별 한개의 순한 맛에서 별 다섯개의 매운 맛까지 분류된다. 보통 맛의 별 세개 음식이 우리 입맛에 적당하다. 태국음식 서빙 순서와 대표적 음식을 소개한다.

▲전식(애피타이저)
식사 전 입맛을 돋구기 위해 오징어 튀김인 칼라마리(Calamari)나 에그 롤이 달콤새콤한 소스와 함께 서브된다.

▲수프
태국 음식에서 나오는 수프는 우리 나라 국 맛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수프를 만드는 재료에 레몬과 코코넛 밀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김칫국과는 또 다른 신맛으로 처음 대하는 사람은 당황할 수 있다. 대표적 수프로 탐염궁(Tom Yum Goong-새우탕)과 탐염가이(Tom Yum Gai -닭고기 수프)를 들 수 있다.

▲본식
전문 음식 메뉴가 따로 소개되기도 하지만 타이 음식은 크게 육류, 새고기 류, 해산물로 나눌 수 있다. 요리 방법이 중국 음식과 비슷하기 때문에 우리 입맛에 친숙하다. 조미료로 칠리(Chili)와 카레가 많이 사용된다.

▲팟 타이 누들(Phad Thai Noodle)
한국·일본·중국에서는 국수 재료로 밀가루를 주로 사용하지만 태국과 베트남은 쌀을 사용한다. 팟 타이 국수는 볶음 국수로 숙주나물, 땅콩, 생파를 함께 섞어 먹는다. 새콤달콤한 토마토 소스로 버무려 놓은 이 국수는 가장 널리 보급된 태국 요리에 속하지만 실제로 태국에서는 토마토 소스를 첨가하지 않는다.

▲디저트
코코넛, 생강, 망고 등의 열대 과일을 재료로 한 아이스크림과 현미로 만든 푸딩에 코코넛 밀크를 뿌려 먹는 디저트 종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