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인100주년 시애틀 이민사
▶ 버드모텔이 첫 한인운영 모텔
79년 파이프서 시작…재융자·크레딧 관리가 성장비결
13 유닛서 출발, 20여년만에 130 유닛 데이즈 인 우뚝
I-5 사우스를 따라 내려가다 타코마 돔 직전 파이프에 이르면 오른쪽에 2층 건물인‘선샤인 모텔’이 보인다.
지금도 한인이 운영중인 이 모텔은 1979년 김창성씨(63·사진)가 한인으로선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 최초로 매입했던 모텔이다.
원래 이름이‘버드(Birds)’로 13 유닛 규모였던 이 모텔은 김씨가 매입 후 증축했고 그후 다시 2층 건물로 확장됐다.
한인사회에서 모텔 업계 파이오니어로 알려져 있는 김씨는 13 유닛 짜리 버드 모텔에서 출발, 20여년이 지난 오늘날엔 타코마 몰에 위치한 130 유닛의 데이즈 인으로 비즈니스를 키워놨다.
타코마 한인회 이사장이기도 한 김씨는“70년대 말 처음으로 모텔을 구입한 후 곽종세씨, 오준걸씨 등도 모텔을 차례로 구입, 한인들이 모텔 업에 눈을 뜨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여느 모텔업주와는 달리 대학에서 호텔 경영학까지 전공, 업계에서 학구파로 정평 나있으며 객실 디자인도 스스로 해낼 정도이다.
워커힐에서 웨이터로 아르바이트하다가 67년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에 유학, 호텔 매니지먼트를 공부한 김씨는 시애틀 웨스틴 호텔에서 근무하며 실무를 익혔다.
여행사 운영도 공부해 72년부터 김 여행사를 운영하기도 했던 김씨는 79년 버드 모텔 구입을 시발로 모텔업에 본격적으로 매달려 오로라 애비뉴의‘99 모텔’(24 유닛), 시애틀 다운타운의‘킹스 인’(70유닛) 등으로 차츰 늘려갔다.
수익의 30%를 시설개선에 재투자한다는 신조로 모텔을 운영한다는 김씨는 재융자를 통해 월 페이먼트를 줄여나가고 크레딧을 쌓아가는 등 미국식 재정관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비즈니스 성장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김씨는 9.11 테러사태 후 항공기보다 자동차 여행객들이 늘어 대도시 시내보다 외곽지역 모텔 비즈니스가 더 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불황이긴 하지만 경기 주기가 5년임을 감안, 3년만 현상유지를 할 수 있으면 지금 모텔을 구입해 놓는 것도 좋은 사업구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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