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 지역한인들, 아담 스미스 연방의원과 토론
한국민 시위는 반미감정 아닌 ‘반-SOFA’로 봐야
아담 스미스 연방하원 의원(민주·워싱턴주)이 타코마 지역 한인들과 23일 타코마 데이즈 인에서 만나 최근 북핵문제 및 주한 미군의 여중생 치사사건을 놓고 의견을 나누었다.
타코마 한인회(회장 김경곤)가 주선한 이날 모임에서 신호범 주상원의원은 13일 방한 때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로부터 한국정부가 핵전쟁은 피하고 남북간의 평화적 대화추구 정책에 변함이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여중생 치사사건을 둘러싼 최근 한국민의 반응이 반미감정이 아니라고 강조하고“주한미군의 철수 운운은 넌센스”라며 한미간에 지속적 동맹관계의 당위성을 스미스 의원에게 설명했다.
북한경제와 핵문제 연관성에 대한 스미스 의원의 질문에 신의원은 최종문제는 경제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이며 핵을 가지고 벌이는 북한의 협상방법은 치졸한 정치적 속임수라고 말했다.
스미스 의원이 북한 권력구조의 변화와 쿠데타 가능성에 대해 묻자 신 의원은 일인독재체제가 확고해 쿠데타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고립보다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팔도식품 박병찬 대표는 최근 여중생 사망을 둘러싸고 벌어진 한국의 반미운동은 전후세대인 젊은 세대들의 안보불감증에 기인한다고 스미스 의원에게 설명했다.
스미스 의원은 최근 미국언론을 통해 비쳐진 부시정부의 북한에 대한 금수조치는 일시적인 변화를 목적으로 한 봉쇄외교 정책으로 북한 지도부의 와해를 유도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 남아공, 쿠바, 중국 등의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의 경제봉쇄정책이 꼭 성공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곤 회장은 미국 언론이 말하고 있는 한국내의 반미감정은 반-SOFA(한미행정협정)성격이며 SOFA의 개정을 요구하는 시위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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