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팍 ‘한계령’ .’황소고집’ 등 18곳 이미지 개선 효과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한인 비즈니스 시장에서 이색적인 ‘공동 마케팅’이 잇따라 성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버겐 블러바드에 위치한 순두부전문점 한계령과 비빔밥 전문점 황소고집은 인근 16개 한인업체들과 손을 잡고 ‘2003년 설날맞이 사은대잔치’ 행사를 벌이고 있다.
오는 2월말까지 이웃해 있는 두 업소 중 어느 곳에서나 식사를 하는 고객에게 응모권을 나눠준 뒤 3월4일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나눠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종화 사장은 "오랜 불경기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설을 맞아 한인들에게 조그마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경품 내용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인데 참가 업체들은 ‘공동 행사를 통해 업체 이미지도 개선하고 또 당첨자가 단골이 될지 누가 아느냐’며 흔쾌히 행사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96년부터 순두부 전문점(북창동 순두부)을 시작했는데 새로운 이름을 짓기 위해 공모전을 벌이는 등 남다른 사업 수완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계령 옆에 황소고집이라는 비빔밥 전문점을 열고 자신이 개발한 메뉴를 포함해 모두 13가지 종류의 비빔밥을 판매, 호평을 받고 있다. 곱돌 깻잎 나물 불고기 비빔밥, 곱돌 명란알 비빔밥, 곱돌 불고
기 생채 비빔밥 등은 뉴저지 지역의 히트 음식으로 유명세를 탈 정도.
공동 마케팅에 참여한 대표적인 업체들로는 한계령과 황소고집(이상 50달러 무료식사권 2명)외에 US금융(270달러 고급램프 1명), 하니조아 남녀사우나(60달러 이용권 5명), 하나치과(스케일링 5명), 장발단속(80, 300달러 상당 이용권 1명씩), 뉴저지한국정육점(100달러 상품권), EZ그래픽(DVD 플레이어 1명) 등이다.
또 다른 공동 마케팅 사례는 한아름 마트와 ATS(Advertising Total Solution)다. 양사가 손을 잡고 ATS사(사장 이명수)의 대형 홀로 스크린을 뉴욕과 뉴저지에 위치한 6개 한아름 매장에 설치한 것. 한아름으로서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자사의 홍보 및 각종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고 매장도 고급스런 분위기를 풍겨 크게 만족하고 있다.
ATS사 역시 광고 대행으로 직접적인 수익을 올리는 한편 한인들이 많이 찾는 매장에서 자사 제품을 직접 시연하는 효과까지 보고 있다. 손님들이 매장에 왔다가 ATS의 홀로 스크린을 보고 자신의 비즈니스에도 사용하고 싶다며 주문을 하고 있는 것.
이명수 사장은 "한인업소들뿐만 아니라 동양계 마케팅 담당자들도 한아름에 설치된 홀로 스크린을 보고 잇따라 설치를 의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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