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포럼 참석 게이츠,‘세계보건 위한 대도전’밝혀
“후진국 건강문제, 가난퇴치와 세계평화에 긴요”
세계 제일의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아시아·아프리카 등 빈곤국가의 질병퇴치연구사업 지원을 위해 2억달러를 쾌척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경제포럼에 참석중인 게이츠는 국립보건원(NIH)을 통해 저개발국에서 방치되고 있는 질병에 대한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반세기동안 전세계적으로 개발된 1천5백여종의 신약 가운데 후진국의 질병치료와 관련된 약품은 20가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세계 의학관련 연구비의 90% 이상이 세계 보건문제의 10%에 해당되는 특정분야에만 집중돼 있다고 언급한 게이츠는 특히, 미국 등 부유한 국가의 보건문제 해결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게이츠는 이같이 왜곡된 연구방향은 납득하기 어려운‘시장의 실패’라고 지적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해 자신이 저개발국의 질병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총 240억달러의 기금을 보유한 세계최대의 자선단체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빈국들의 가난퇴치와 사회안정을 도모하기 위한‘세계보건을 위한 대 도전’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이라크 전쟁, 북핵 문제, 반 세계화 시위, 브라질 등 남미의 경제불안 등을 집중 토의해온 다보스 경제포럼에서 게이츠는 이 같은 빈국의 질병퇴치사업을 거론,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게이츠는 에이즈·말라리아·결핵 등 아프리카의 고질병과 함께 후진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설사, 홍역, 호흡기 질환 등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NIH 원장이자 노벨상 수상자로 이번 보건사업의 자문위원장으로 결정된 헤롤드 바머스 박사는“선진국들은 과학지식을 활용해 소외된 나라의 국민건강을 향상시킬 도덕적·정치적인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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